맛집 in SPB

MNTN COFFEE

I'm 클레어 2022. 2. 15. 17:09

2월 중순이 되자 일출이 오전 8시 30분 경으로 빨라졌다.

덕분에 우리 딸이 등원할때는 전보다 밝게 갈 수 있다.

 

날씨도 영상으로 올라오고 곧 봄이 올 것 같은 느낌이다 ^^

아직까지 큰 길이 아닌 곳에는 눈이 가득 쌓여있긴 하지만, 꽁꽁 얼어있던 강도 서서히 녹을 준비를 하는 듯 하다 ㅎㅎ

 

러시아는 카페에서 많은 사람들이 아침 식사를 하고 노트북이나 독서를 하며 오랜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집에 가면 자동 주부 모드가 시작되기 때문에 나 또한 등원 후에 카페에서 개인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많다.

(정말 집안일의 끝은 없는 것 같다 ㅎㅎㅎㅎ)

 

MNTN COFFEE는 그동안 여러번 방문하려고 했는데 항상 사람이 붐벼서 못 오다가 오늘 드디어 오게 되었다!!!

(코로나 시대라 사람이 많은 곳은 어쩔 수 없이 피하게 되는 현실.....ㅠ)

 

실내는 주광색의 조명이 밝게 비추고 2인 원목테이블이 일렬로 배치되어 있다.

러시아답게 테이블에는 작은 꽃도 빠지지 않는다. 

 

아쉽게도 러시아는 블랙커피가 맛이 없...다....^^;;;;

단순히 바디감, 산미 등으로 표현할 수 없는 오묘한 맛이 나서 블랙커피는 주로 집에서 마시고

카페에서는 주로 티나 카푸치노를 마시게 된다.

 

한국은 우유 들은 커피로 라떼가 인기였던거 같은데, 여기 사람들은 라떼보다는 주로 카푸치노를 마신다.

나는 카푸치노 (250 rubles)와 아보카도 연어 토스트 (490 rubles) 선택!

한화로 11,000원이 조금 넘으니 러시아치고는 가격대가 있는 곳이다.

 

주문하고 기다리는 동안 테이블의 편안한 느낌과 식물의 조화가 좋아서 한 컷.

 

왼쪽으로 보이는 옷걸이 실루엣-

러시아는 겨울이 춥고 길어 외투를 두껍게 입고 다니다 보니 식당이든 카페든 입구 혹은 내부에 옷걸이가 준비되어 있다.

백화점, 식당, 마트, 병원, 문화센터 등등 내가 가본 모든 건물의 1층 입구에는 옷을 보관해주는 공간이 있었다.

 

내가 주문한 큰 사이즈의 카푸치노가 먼저 나와주었다.

가끔 커피가 연한 곳도 있어서 아쉬운데 이 곳은 진하고 좋았다 :)

역시 사람이 붐비는 곳은 맛집이야!!!

 

주문한 아보카도 연어 토스트가 나왔다.

캐주얼한 식당이나 카페에 가면 커트러리는 보통 냅킨과 함께 통에 담겨져서 나온다. 가끔은 일회용 설탕, 소금도 함께

러시아에서 이렇게 많은 깨를 처음 봐서 놀라긴 했지만 ㅋㅋ 색감이 참 예뻐서 기분 좋은 플레이팅

 

처음 먹어보는 오픈 샌드위치가 반가워서 사진도 계속 찰칵찰칵!

 

마트 갈때마다 크림치즈를 찾으려고 아무리 눈씻고 찾아도 안 보이던데 종종 크림치즈가 들어간 메뉴가 보이곤 한다.

어디서 파는건지 매우 궁금 ㅎㅎ

그리고 아직도 베이글을 파는 곳은 못 봤다. 주로 유럽식 빵을 먹는 러시아 사람들-

 

잔잔한 음악도 계속 나오고 거의 혼자 온 손님들이 대부분이라 분위기도 조용하고 편안하다.

번화가 근처에 위치한 것이 아니라 더 그런 것 같기도 하고

새로운 상트 맛집을 발견한 것에 아주 기분이 좋은 날이다 ^^

 

 

Mntn coffee · Санкт-Петербургское ш, Bol'shaya Zelenina Ulitsa, 34, St Petersburg, 러시아 197110

★★★★★ · 커피숍/커피 전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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