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트에도 튤립 축제
올해는 예년보다 기온이 더 낮다고 한다.
그래서 5월 중순~말에 하는 튤립 축제가 5월 말로 미뤄졌다.
주말에 비가 올줄 알았는데 날씨가 나쁘지 않아 튤립을 구경하러~
튤립 축제가 열리는 엘라긴 공원은 평일 무료, 주말 유료이다. 성인 100RUB이니 부담되는 가격은 아니다.
도시 어디서나 볼 수 있는 갈매기 떼
붉은 색깔의 튤립이 활짝 피어있다.
감미로우면서 통통 튀던 실로폰 연주
엘라긴 공원 지도
너무 넓어서 길을 잃을 수 있다. 우리는 구글맵을 가끔 켜서 위치를 확인한다. ㅎㅎ
공원 초입부터 튤립이 예쁘게 반겨준다.
그리고 오랜만에 만나는 아카시아 향기. 한국에서는 못 본지 오래 됐는데 향기를 맡자마자 아카시아라는걸 바로 알 수 있었다.
다양한 튤립
우리 딸이 사랑하는 놀이터. 넓어서 아이들 놀기 좋음.
우리 딸이 사랑하는 러시아 도넛 가게
물가에서 여유를 즐기는 사람들과 새들
사람이 모이는 관광지나 공원에는 꼭 말이 보인다.
튤립 핫플
이 곳에 도착하기 직전에 아이가 넘어져 타박상을 입어 가지고... 달래주느라 사진 찍기 힘들었음.
넓은 잔디밭과 민들레들
튤립 핫플 또 발견
화려한 꽃이 예뻐서 사진을 찍고 또 찍고
걷다가 분위기 좋은 곳을 발견
샤슬릭 파는 곳은 평소에는 없는데 축제 기간이라 생겼나보다.
샤슬릭과 생맥주, 옥수수 등을 사서 간식으로 먹으며 쉬어가기
생각보다 맛이 괜찮았다.
곳곳에 계속 튤립이
남편이 계속 타고 싶어했던 배. 좀 더 따뜻해지면 언젠간?ㅎㅎㅎ
우리는 공원에 갈때마다 도토리와 호두를 가지고 다니며 다람쥐 먹이 주기를 도전하는데
이날은 운이 좋았던지? 스킬이 늘었던지? 무려 다섯마리에게나 성공했다.
아카시아 향기를 맡으며~
공원 산책과 튤립 축제를 즐기다보니 무려 네시간 가까이 공원을 돌았다.
날씨가 좋았던 덕분에 아주 즐거운 시간.
오후 네시쯤 되니 우리가 입장할 때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매표소 앞에 줄서 있었다.
아직은 춥다는 느낌이 들어서 튤립이 피지 않는 것도 있었지만, 튤립이 이렇게 예뻤었나? 생각이 들만큼 인상적이었다 ^^
그리고 언제나 옐라긴 공원은 좋다!
Tsentral'nyy Park Kul'tury I Otdykha Im. S. M. Kirova · Елагин остров, 4, лит.Б, St Petersburg, 러시아 19711
★★★★★ · 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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