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in SPB

MNTN COFFEE 재방문

I'm 클레어 2022. 3. 4. 03:19

아이를 등원시키고 좋아하는 카페를 방문했다~
가까운 곳에 있는 괜찮은 카페 중에 아침 일찍 오픈해서 아주 땡큐한 곳!

 

이 카페는 free wifi (러시아 휴대폰 번호가 있어야 이용 가능)를 제공해서 혼자 와서 노트북하는 사람들이 많다. 

나도 그 이유로 자주 찾게 된다 ㅎㅎㅎ

하지만 구글 리뷰에 보면 노트북 하는 사람들이 계속 앉아있어서 자리가 부족하다고 불평하는 사람들도 있다.

 

항상 사람이 많았는데 오늘따라 매우 한산한 느낌이라 좋았다!
마음에 드는 자리에 가방과 코트를 벗어두고 바로 주문하러 ㅎㅎㅎ

Драники 라는 메뉴가 여러 종류 있는데 이게 뭔지 궁금했다.
나중에 검색을 해보니
드라니키는 벨라루스의 감자 부침이다. 이웃한 러시아에서도 즐겨 먹는다. 벨라루스의 국민 음식으로 여겨진다. (☞ 출처: 위키피디아)

오늘의 주문은 연어와 수란을 곁들인 드라니키 (420 rubles) 와 필터 커피 (200 rubles)

오늘은 사람이 별로 없어 카페 입구쪽에 자리를 잡았다.

마음이 복잡하고 답답한데 통유리가 있어 개방감이 아주 좋다!
창가에 쭉 진열된 그린그린 식물들이 싱그럽고 귀엽다 ^^

지난 번에 갔을 때는 민들레였는데 이 바뀌었다.
처음보는 분홍과 보라색의 작은 꽃이 테이블을 환하게 장식해주고 있었다.

먼저 서빙된 나의 필터 커피 (발쇼이)
얼마 전까지만 해도 러시아에서 마시는 블랙커피들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우유 들어있는 커피를 주로 마셨는데 적응이 되나보다~
심지어 요즘은 룽고에 푹 빠져있고요 ㅎㅎㅎ

이 카페의 특징 중 하나는 바로 물 제공이다!
무료로 물을 제공하는 카페가 드문데 이런 장점까지 있는 곳이다 ^^ (물은 셀프!)

랩탑을 열고 키보드를 두드리다보니 서빙된 나의 드라니키!
처음 주문해보는 메뉴라 궁금했는데 생각보다 익숙한 맛이었다.

드라니키를 엄청 얇고 작게 채썰어 만든 감자 팬케이크라고 소개하는데 감자부침개 생각하면 딱 그 맛이다 ㅎㅎㅎ
갈은 감자가 아닌 채썬 감자라 식감의 차이가 있다. 감자전처럼 부드럽기보다는 바삭바삭-

맨 아래부터 감자팬케이크 한장, 연어와 양상추 가득, 감자 팬케이크 한장 더, 그 위에 수란과 깨 와르르륵
고소짭짤하면서도 양상추가 많이 들어있어 헤비함을 잡아준다!

매우 생소한 메뉴였지만 한국인이 아는 맛을 서양식으로 조리한 것이라 괜찮다.
러시아에서 먹어볼만한 브런치 메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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