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가본 키즈카페 Mouse House
한주동안 School break인데 날씨가 너무 추워 야외 활동은 무리일것 같아 처음으로 키즈카페를 방문했다.
좋아하는 마트와 식당이 있어 River House 는 종종 왔는데,
여기 좋은 키즈 카페가 있다니 혹시 사람이 많을까 싶어 들뜬 마음으로 아침 일찍 움직였다.


1층 메인 입구로 들어가서 엘레베이터나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2층 안쪽으로 들어가면 Mouse House가 보인다!



<입장료>
어린이 평일: 800 rubles (야간, 대가족, 장애인 50% 할인), 시간 제한 없음.
어린이 주말: 1200 rubles (야간, 대가족, 장애인 50% 할인), 시간 제한 없음.
어른 평일/주말: 무료!!!!!!!, 시간 제한 없음.
한국에서 몇번 가본 키카는 어린이만 입장료를 받고 어른은 음료나 음식을 시켜야 했는데 여기는 어른이 무료였다.
우리는 평일이라 800 rubles을 지불했는데 이것도 (지금 환율에서는 특히나) 저렴한데, 시간까지 무제한이었다.
하지만 시간 무제한이 얼마나 나를 힘들게 할지 이때는 몰랐지
러시아는 어딜 가나 입구에 옷을 맡겨주는 곳이 있다. 여기도 마찬가지-
아이와 나의 옷을 맡기고 번호표를 챙겼다.
그리고 입구라고 써있는 문으로 들어가 신발을 맡기면 어린이들의 천국이 펼쳐진다.




슬쩍 분위기를 보니 가방이 없는게 좋을 것 같아 가방을 락커(for free)에 넣었다.
딱 봐도 한국과는 다르게 쨍하고 알록달록한 키즈 카페. 실제로 보면 층고도 높고 놀이 기구들도 엄청 크다.
몇달만에 키카를 와보는 아이는 너무 신나서 내가 가방을 넣는 짧은 순간에도 빨리 들어가요~ 빨리 들어가요! 계속 외쳤다.


한국과 매우 비슷하다.
귀여운 맛은 전혀 없는 아주 원색의 색감과 크기가 더 큰 놀이기구들
처음에는 낯설어서인지 낮은 미끄럼틀을 주로 타다가 나중에는 높은 미끄럼틀을 신나게 타더라!



키카에서 빠질 수 없는 트램폴린존.
면적이 넓어서 아이들이 서로 부딪히지 않고 여유롭게 놀 수 있었다.
로보카 폴리는 러시아에서도 인기가 꽤 있는 것 같다.
장난감 가게에 가면 항상 로보카 폴리가 보이는데 여기도 엠버 복장을 한 직원이 있었다.
곳곳에 안전 요원들도 많고 도우미 언니들이 어찌나 잘 놀아주던지 아이만 풀어놔도 안심일 것 같았다.

터프하게 걸어오는 주인공 폴리.
짝퉁 느낌 팍팍 나는건 어쩔 수 없지만 우리 아이 포함 모든 어린이들은 다 좋아했다!

우리 딸이 가장 좋아했던 클라이밍 + 미끄럼틀!
워낙 수줍음이 많아서 낯선 사람의 터치는 매우 경계하는데 이거 할때만큼은 직원 언니들 도움을 적극 받았다.
내가 잘한다 잘한다 해주니깐 칭찬이 듣기 좋아서인지 스스로 뿌듯해서인지 신나서 몇번이나 더 했네~



여기는 레스토랑이 굉장히 잘 되어있다! 그래서 어른은 따로 입장료를 받지 않는 듯-
2층은 룸 형식의 레스토랑이라 예약을 받아 파티도 많이 하는 것 같았다.
키카답게 2층에서 타고 내려오는 미끄럼틀도 있음 ㅎㅎㅎ


안마의자도 있는데, 너무 반가웠지만 아이랑 둘이 가서 그림의 떡일 뿐 ㅎㅎ
다음에 남편도 같이 오면 애 맡기고 꼭 하려고 사용 방법도 찍어왔다.
어른은 입장료도 안 받는데 키즈카페에 있는 모든 것은 무료인 것 같다!



2층 레스토랑에서 바라본 1층 키카의 모습
아이들은 자유롭게 놀게 하고 엄마들은 홀로 커피나 알코오오오올을 마시면서 컴퓨터나 휴대폰을 만지고 있는 모습이 매우 부러웠다!!!


1층 꼬마 기차는 시간대별로 운행한다.
수줍음이 많은 우리 딸은 다음에 와서 타는 걸로 약속 ㅎㅎ

요즘 신데렐라에 푹 빠져있는데, 근사한 마차도 있었다.
쇼핑몰에서 이런거 타려면 100 rubles 또는 200 rubles 정도 하는데 여긴 모든 것이 무료! 신나서 두번이나 탔다.


키카에 빠질 수 없는 주방놀이와 볼풀장
주방놀이는 싱크대만 있고 재료가 없어서 아쉬워했다.


오락실을 통째로 옮겨놓은 듯한 곳!
여기는 조금 큰 어린이들이 놀면 좋을 것 같은데 이 모든 것이 입장료에 포함되어 있다.


나는 레스토랑이 부러운지 자꾸 이쪽을 찍었다 ㅎㅎㅎ
리버뷰에 고급져보이는 메뉴가 부러워서 다음에는 꼭 남편과 함께 오기로 다짐했다!
우리 딸은 내가 앉아있는 것을 허락하지 않고 계속 손 붙잡고 같이 다니다보니
키즈카페가 상당히 넓어서 2시간이 지나가니 체력이 점점 떨어지는 것이 느껴졌다.
그래서 결국 다음에 오기로 약속하고 3시간이 되기 전에 나올 수 있었다 ㅎㅎㅎ
Mouse House · ТЦ River House, Ulitsa Akademika Pavlova, 5, St Petersburg, 러시아 197022
★★★★★ · 어린이 놀이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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