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베이킹~ 플레인 통밀 스콘 만들기
러시아는 최근 물가가 많이 올랐지만, 아직까지 한국에 비하면 빵이 아주 저렴하고 맛있는 편이다 :)
(요즘 진짜 카페 가면 빵과 커피 가격이 10-20% 인상된게 느껴진다 ㅠ)
빵순이에게 좋은 곳이지만, 내가 아직 못 본건지... 아쉽게도 찾을 수 없는건 베이글과 스콘
그동안 쿠키 믹스 외에 베이킹을 도전해본 적은 없는데 스콘은 난이도 최하라고 하길래 한번 시도해보았다!
집에 베이킹 재료가 없어서 아침부터 마트에서 필요한 재료들을 주문하고~
버터, 통밀가루, 설탕, 생크림, 베이킹 소다, 샹달프잼까지 ^^
앵커 버터가 맛있다고 해서 주문했는데 다른 버터에 비해 아주 저렴한 편이었다.
(가격과 맛은 비례할 것이라 생각하고 사는 사람이라 살짝 의심 ㅎㅎ)
재료: 밀가루 300g, 베이킹 파우더 15g, 설탕 60g, 소금 3g, 버터 150g, 생크림 120g, 달걀 노른자
1. 밀가루 (나는 통밀가루 사용) 300g, 베이킹 파우더 15g, 설탕 60g, 소금 3g을 넣으려고 했으나,
베이킹 파우더를 한봉지만 주문했더니 10g 뿐이었고 소금은 갑자기 쏟아지는 바람에 두배가 들어갔다.
진짜 시작부터 멘붕 ㅎㅎㅎ
2. 가루들은 한 곳에 모아 체에 걸러준다. 아이가 좋아하여 두번 했음 ㅎㅎㅎ
3. 버터는 150g을 1cm 크기로 작게 깍둑썰기해서 넣고 가루와 함께 계속 썰듯이 섞어주었다.
버터의 온도가 매우 중요하다고 하니 절대 버터에 손을 대면 안 됨! (스콘 실패 후기를 많이 찾아봤다 ㅎㅎㅎ)
4. 가운데 홈을 파서 생크림 120g을 부어주어 반죽을 설렁설렁 해주었다.
5. 반죽을 도마에 놓고 쭉 밀어 주고, 절반 접어주고... 세번 반복.
6. 봉지에 담아 1시간동안 냉장 보관 해준다.
아이와 함께 하는 베이킹이라 아쉽게도 중간 과정 사진은 없다 ㅠ
7. 둥근 모양으로 만져주고 달걀 노른자를 윗면에 발라준다.
8. 180도로 예열한 오븐에 25분 구워줬다.
처음에 20분 돌려보고 속이 덜 익어서 5분 추가했다.
완성된 플레인 통밀 스콘!!!
처음 만들어본 것이라 걱정이 컸는데 맛있게 만들어졌다 ^^
접시에 담아보니 뿌듯뿌듯~
한국에서 머드스콘을 자주 사먹었는데 그 레벨까지는 아니었지만 비슷한 맛이 나왔다.
통밀가루를 써서 색감도 그렇고 입자가 거친 스콘이 나왔다. 나는 만족~
베이킹 파우더가 부족했던게 조금 아쉽다.
예쁘게 잼과 버터를 세팅해서 먹을 준비를 하고 ^^
오늘 샹달프잼 먹어보나 했는데, 현실은 한국에서 사온 짜먹는 복음자리잼과 함께 ㅎㅎㅎ
셋이 앉아서 각자 한두개씩 먹으니 금방 동이 났다~
한판 더 구워서 그건 고마운 분께 잼과 함께 가져다 드렸다. 맛있게 드셨길~~^^
버터와 생크림이 많이 들어가서 스콘 한개와 얼그레이 티 한잔을 마셨는데 포.만.감.이 엄청 났다.
이 정도 난이도면 정말 자주 만들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긴 첫 베이킹~ 다음 주에 또 만들어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