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낙 뼛속까지 공대녀라 예술과는 거리가 아주 먼데, 나는 미술 전시 구경하는 것을 매우 좋아한다.
미술에 대한 지식이 전무하지만, 작품이 주는 에너지가 있고 그걸 구경하는 나의 모습과 그 시간이 좋은 것 같다.
우연히 동네에 괜찮은 샵이 발견하고 방문했다.
판매를 주목적으로 하는 곳 같은데, 구글맵에는 미술관으로 표시된다. (입장료는 무료)
도로 주변이 공사중이고, 매우 의외인 곳에 위치해 있어서 구글맵을 믿고 따라가야 한다 ㅎㅎㅎ
입구에 도착해서야 어머 이런 곳이 여기에? 하는 감탄사가 나온다.
작은 샵이지만 아주 많은 작품들이 가득했고, 우리 외에도 다른 손님들이 작품을 구경하고 구입해갔다.
사진 촬영은 가능했다.
이 곳에서 아주 인기가 많은 고양이
우리 딸이 고양이랑 놀아준 덕분에 여유롭게 구경할 수 있었다.
미리 주제를 생각하고 간 건 아니라 여러 작품들을 찬찬히 살펴보았다.
그러다 봄이 생각나는 오른쪽 그림을 보고 있으니 사장님께서 왼쪽 그림도 추천해주셨다.
우리 딸은 다른 그림은 다 싫고 무조건 유니콘이어야 한다고 해서 사장님이 찾아주신 작품인데
본인이 알고 있는 파스텔톤의 귀여운 유니콘과는 달랐는지 썩 마음에 들어하지는 않았다.
나오는 길에 아주 마음에 드는 소품샵이 있어서 그냥 지나치지 못 하고 몇가지 구입해왔다 ^^
롤처럼 말린 예쁜 양초와 양초 받침이 나를 그냥 지나치지 못하게 했다 ㅎㅎ
미술관은 내가 예상했던 것보다 가격대가 높았지만, 조만간 여유롭게 방문해서 찬찬히 다시 보고 싶다.
Mansarda Khudozhnikov · Bol'shaya Pushkarskaya Ulitsa, 10, St Petersburg, Leningrad Oblast, 러시아 197198
★★★★★ · 미술관
www.goog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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