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에서 집 구하기! (feat. 외국 사이트 번역하는 방법)

남편이 출국하니 본격적으로 외국 생활의 준비가 시작되었다.

앞으로 살 집을 구해야 한국에서 이삿짐 컨테이너도 선적할 수 있다고 한다.

코로나 때매 선적 일정이 많이 밀려있어 원래 1달-1달반이면 가능한데 

요즘은 2달-3달까지도 기다려야 한다고 하니 급하다 급해!!

 

1. 국제학교 알아보기

한국에서는 원하는 어린이집, 유치원 들어가려면 몇개월~몇년 입소대기 하는 경우도 발생하는데

외국은 어떨지 몰라 미리 알아보기로 했다!

그 곳에서는 엄마 찬스도 이모님 찬스도 불가능하니 ㅎㅎㅎ

국제학교, 유치원 찾기 (3)

 

2. 집 구하기

아직 러시아에서 어떤 집에 살아야할지 감이 없어서 차츰차츰 알아보고 있다.

러시아는 아파트를 콘크리트 상태로 팔고 집을 매수한 사람이 내부 인테리어를 하게되어

공사 기간도 길고 소음도 많이 심하다고 한다.....

그래서 최근 지어진 아파트들은 몇년 내내 공사소리가 끊이질 않는다고 ㅠㅠ

우리 나라는 최신 아파트가 베스트인데 여긴 정말 다르구나-

 

일단 우리는 걸어서 등하원 가능한 집으로 알아보려 한다. 낯선 타국 생활 + 기나긴 겨울 날씨를 고려!

그래서 학교랑 집을 동시에 알아보게 되었다.

 

처음에는 별로 조건이 많지 않았는데 생각할수록 조건이 추가된다.

요즘 러시아가 이상기온으로 매일 낮 35도 이상 올라가고 있어 에어콘이 있어야 하고,

기나긴 겨울 생각하면 추위에도 따뜻해야하고,

보스톤 겨울을 경험해본 자로서 눈은 정말 생각보다 무섭고 끔찍하므로 지하주차장 필수!

 

한국에서 집 알아볼 때는 네이버부동산을 많이 이용했던 것 같은데,

러시아에도 많이 사용하는 웹사이트들이 있다. (물론 내가 모르는 다른 사이트들이 더 있을 것이다.)

 

1) cian (https://www.cian.ru)

내가 구글링으로 찾은 사이트. 

여기에 모든 부동산 거래 정보가 올라오는지는 모르겠으나 편리하게 찾아볼 수 있다

첫 페이지에 들어가면 노어로 잔뜩 써져있다 @.@ 읽기 불가능.......

 

외국 사이트 볼 때 매우 유용하고 편리한 Tip!

구글 크롬을 이용하면 실시간으로 웹페이지의 번역이 가능하다.

주소창의 오른쪽에 '이 페이지 번역하기' 아이콘을 누르면 현재 언어와 번역할 언어를 선택할 수 있다.

 

번역할 언어를 한국어로 누르면 가끔 이해하기 어려운 단어들을 만나기도 ㅋㅋ

그래서 주로 영어로 많이 보게 된다.

 

이제 영어로 보여지는 웹페이지!

원하는 조건으로 검색해서 지도에서 볼 수도 있고, 목록으로 볼 수도 있다.

 

나는 아직 이 동네가 낯설어서 주로 지도로 본다.

한쪽에는 구글맵도 같이 켜놓고 비교해보면서 ㅎㅎㅎ

파란색 점들이 검색된 매물 정보~

 

학교 근처에 하나를 클릭해본다.

각 항목을 누르면 더 많은 사진과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생각보다 상세하게 작성해놔서 도움이 된다.

조건에 no animal은 이해하지만 가끔 no children 이 보이기도 ㅠㅠ

 

 

2) yandex (https://realty.yandex.ru)

이건 남편이 알려준 사이트인데, 주재원들 사이에서 많이 이용하는 것 같다.

위에 cian 과 큰 차이를 못 느낄 정도로 비슷

마찬가지로 영어로 번역해서 보기!

 

나는 가격과 방의 갯수를 아파트 렌트 조건으로 필터하여 검색한다.

러시아는 한국과 달리 거실도 방 하나로 친다고 하니 이건 기억해야 당황하지 않을 듯!!!

왜지? Living room 이라 그런가..?

 

지도에서 보여지는 정보도 비슷함 ㅎㅎㅎ

 

3) domofond (https://www.domofond.ru/)

 

4) Avito (https://www.avito.ru/rossiya/nedvizhimost?cd=1)

 

5) hamlet (http://www.hamletspb.com/ru/)

사이트 업데이트가 잘 되지 않는 느낌.....

 

사이트마다 겹치지 않는 매물이 있기도 하니 적당히 비교해보면서 찾으면 좋을 듯 하다.

우리가 좋은 집을 만날 수 있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