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좋은 곳이 있다고 데리고 간 공원
얼마 전에 갔던 성이삭성당 앞이었다.
상트에도 드디어 봄이 오는지 연두빛의 나무잎이 솟아나고 있다.
브론즈 호스맨 · Senate Square, St Petersburg, 러시아 190000
★★★★★ · 기념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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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을 승리로 이끈 피터(표트르) 대제를 기념하는 조각상. 말굽 아래에 뱀이 짓밟혀 있는데 스웨덴을 상징한다고 한다.
우리가 방문한 날이 피터(표트르) 대제의 탄생일 다음날이라 기마동상 앞에 여러 꽃들이 가득하다.
전날 밤에 어찌나 폭죽소리가 끊이지를 않던지...
멀리보이는 성이삭 성당과 예쁜 풀밭
비가 올까봐 걱정했는데 하늘이 너무 예쁜 날이었다.
5월이 되면서 네바강에 유람선이 아주 많이 다닌다. 나도 언젠간 타봐야지.
아이가 계속 아이스크림을 외쳐서 강변 매점에서 간식거리를 사서 먹었다.
천막 아래 테이블과 의자가 있어 쉬어가기 괜찮다.
러시아 아이스크림이 맛있다고 들었는데 처음 먹어본 날
네바강을 배경으로 사진도 남겨본다. 초점은 어디로 ㅎㅎ
아이와 나는 아이스크림을 하나씩 사고, 분위기파 남편은 무알콜맥주와 핫도그까지 ㅎㅎ
5월 말이지만 아직 경량패딩을 입을 날씨이다. 당당히 아이스크림을 먹은 나는 추워서 에스프레소 한잔을 샀다.
러시아는 어딜가든 민들레가 정말 많다. 민들레 밭을 이룬다.
그래서 고려인들은 민들레 김치를 담궈 먹는다고 들었다.
올해 처음 본 노란 개나리가 반가웠다!
그리고 노란 튤립
러시아는 기념하는 사람들이 어찌나 많은지 도시 곳곳에 기념비와 동상이 참 많다.
그리고 그 앞에서 사진을 찍는 사람들도 많다. 다들 역사를 잘 아는걸까?
킥보드를 타고가다가 우연히 발견한 분수인데, 꽤 크고 볼 만 했다. 분수 주변으로 벤치가 많아서 구경하기도 좋다.
지금 구글맵으로 살펴보니 야경도 엄청 예쁜 것 같다! 뒷편으로 보이는 건물은 해군본부 구 해군성이다.
기대 없이 나갔다가 여러 구경을 하고 온 것 같아 알찬 느낌이 들었다.
성이삭 성당, 네바강, 동상, 공원, 꽃과 나무, 갈매기, 많은 사람들 등등
다녀온 후에 기분이 참 좋아서 다음에 또 가고 싶다.
Alexander Garden · Admiralteyskiy Prospekt, 12, St Petersburg, 러시아 190000
★★★★★ · 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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