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성인이 되어도 레고를 참 좋아하는데 우리 딸도 레고 매장 앞을 그냥 지나치질 못 한다.
Europolis 3층에 위치한 레고 매장은 우리에게 참새들의 방앗간 같은 곳이다.
놀이동산 같은 느낌이랄까? 언제나 신나는 레고 매장.
레고로 만든 해녀상이 늘 반겨주는데 이런거 어떻게 만들었을까 너무 멋지다!
우리 딸이 가장 좋아하는 레고 피규어 만들기 존
윗층에는 머리와 상체, 아랫층에는 악세사리와 하체가 있어서 원하는걸 조합하면 되는데 한세트에 229 RUB
다양한 조합을 만드는 재미가 쏠쏠해서 사람 없는 평일에 가면 오랫동안 만지작거린다~
예쁘고 귀여운 레고부터 정말 멋지고 웅장한 레고들까지 너무 다양하다~
아가씨 시절에는 뉴욕 매장에서 큰 것도 사오고 그랬는데, 이제 나를 위한 레고쯤은 자제할 나이가 되었다 ㅎㅎ
아이가 좋아한다는 핑계로 나도 덩달아 여러 가지 레고들을 구경하며 즐거움을 느낀다!
디즈니 콜라보 제품들이 특히나 예뻐서 여자아이들이 뿅 가는 것 같다.
레고 클래식은 내가 요즘 찾고 있는 스타일이다.
검색해보니 6~7세에 잘 가지고 노는 것 같아서 나중에 사주기로 미뤘다.
매뉴얼보고 똑같이 한번 만들어버리는 레고보다는 이런 걸 해야 창의력 발달에 좋을 것 같다~!
카운터에는 레고로 만든 키링을 팔고 있었다.
이건 처음 봐서 하나씩 구경하고 있으니 남편이 키링도 없는데 하나 고르라길래~
찬스를 놓치지 않고 귀여운 두개 중에 고민하다가 미니마우스로 데려왔다!
키링은 599 RUB. 한화로 6000원대이다.
러시아는 아직까지 현관문에 자동 도어락을 사용하지 않아서 아날로그 감성으로 열쇠를 가지고 다녀야 한다.
검정 동그란 열쇠는 아파트 건물 출입에 필요한 센서키이고, 은색 열쇠과 우리집 현관문 열쇠
십수년만에 열쇠를 가지고 다니려니 귀찮고, 뾰족하고, 안 깨끗(?)할 것 같아서 소형 파우치에 담고 다녔는데,
이제 키링이 생기니 주머니에 쏙 넣고 다녀서 편하다 ㅎㅎ
미니마우스 좋아하는 아이가 자꾸 열쇠를 챙기려고 하고, 문도 열려고 해서
귀찮기도 하고 잃어버릴까봐 신경이 쓰이는 단점이 있지만 미니마우스와 레고 조합 너무 좋다!
LEGO · Санкт-Петербург Полюстровский проспект 84 ТРК Европолис, 3 Etazh, St Pete
★★★★★ · 아동용품점
www.goog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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