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보다 길어지는 전쟁과 악화되는 경제제재에 겁을 많이 먹었던 것에 비하면 일상을 사는데 크게 어려움은 없다.
철수한 외국 브랜드들이 아쉬운데 맥도날드나 스타벅스는 사실 러시아에 사는 동안 한두번 밖에 안 사먹었고
일단 의류나 홈 브랜드는 안 사고 안 쓰는 걸로...

마트에서 물건을 구입하는 것도 일부 품목만 제외하면 문제는 없다.
※ 밀가루, 설탕, 스파게티면(다른 파스타 면은 괜찮음)은 갈 때마다 많이 비어있음. 하지만 한국 기사에서처럼 마트에서 설탕을 사려고 서로 싸움을 하는 상황은 한번도 못 봤다~
※ 화장지, 키친타올, 치약은 절반 이상 비어있는 날이 많음.
다만, 수입품의 가격이 많이 오르고 있다고 하여 꼭 필요한 것들만 사러 마트에 다녀왔다.
한인 마트는 아니고 우리집에서 가까운 Super Babilon 마트로-
내가 다른 분들에 비해 많이 안 사놓은 것 같아서 급 불안!
가자마자 가격을 보고 너무 놀라고 말았다.
대부분의 식재료가 내가 지난번 방문했을 때보다 1.5~1.7배 가량 가격이 인상되었다.
쌈장 심지어 작은게 6000원 가까이 하네 ㅜ 전에 더 많이 사둘걸...

아주 손해보는 느낌이었지만 안 살 수는 없으니
청정원 진간장, 오뚜기 참기름, 우동, 컵라면 등 유통기한 길고 꼭 필요한 것들을 카트에 담았다.
억울(?)하게 내가 사놓은 돈카츠 소스만 유일하게 가격 변동이 없다...
(돈까스를 만들어야 하는데 소스를 먼저 사두었네 ㅎㅎㅎ)
마지막으로 김치도 수입이 당분간 안 될까 싶어서 지난 번에 사둔게 있지만 한병 더 사두러 갔다.
상온에 파는 김치의 맛이 의심스럽지만 맛 없으면 요리해서 먹으면 될테니~
썰어놓은 김치(410g)가 불과 2주 전에는 586 руб 이었는데 이것도 역시 1.5배 정도 올라서 878 руб 이다.
요즘 루블 대 원의 환율도 거의 11원 후반대까지 회복되어 만원 정도 하는 금치다!가격이 마음에 안 들지만 전쟁통에 어쩌겠나 ㅠㅠ
한국 제품의 종류가 다양한 Super Babilon
우리 동네에 아주아주 좋은 마트가 있어 공유하려고 한다. 혹시나 이 글을 읽고 도움이 되는 분이 있을 수 있어서~ 상트에 이사온지 얼마 안 되어서 동네 구경을 다니다가 우연히 좋은 마트를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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