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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in SPB

SIGHT COFFEE AND DINE

우리집에서 매우 가까운 곳에 위치한 맛집!

예전에 언니들하고 디저트를 먹으러 간 적이 있었는데, 내 생일에 기분을 내고 싶어서 혼자 브런치를 먹으러 갔다.

 

이 날은 눈이 많이 내렸다. 창가에 앉았어도 좋았을텐데 이미 테이블이 차서 그러진 못 했다.

붉은 벽돌 건물에 고딕체의 간판이 심플하니 마음에 든다!

 

천장에 예쁜 철제 장식이 조명에 비추어 더 화려하게 느껴진다.

 

옆으로는 싱그러운 녹색 식물까지-

상트는 눈이 많이 오고 겨울이 긴 도시라 그런지 다들 실내에서 식물을 많이 키우는 것 같다.

나도 집에 그린그린한 예쁜 식물을 키우고 싶은데 아직까지 자신이 없어 선뜻 도전하지 못 하고 있다...ㅎㅎ

 

이 레스토랑은 맛, 분위기, 인테리어, 위치 모두 마음에 드는데 그 중 최고는 아주 잉글리쉬 프렌들리 한 곳이다!!!

모든 직원이 영어 소통 가능하고, 따로 요청하지 않아도 영어 메뉴를 주신다.

외국인으로서 정말 너무너무 만족스러운 점이다.

 

상트 맛집 SIGHT의 브런치 메뉴, 올데이 메뉴 등등..

이 곳은 메뉴가 자주 바뀌는지 갈 때마다 메뉴가 다른 것 같고,

구글 리뷰에서 사진보고 주문했을 때 한번도 가능했던 적이 없다 ^^;;;;;;;

 

모든 메뉴가 맛있어 보여 고민했는데, 이날은 한번도 먹어본 적 없는 French toast가 궁금했다!!!

게다가 spruce oil이라니- 아예 뭔지도 모르고 선주문 후검색 ㅎㅎㅎ

spruce는 가문비나무라고 한다. 한국말로도 뭔지 모르는 이 재료를 도전....ㅋ

 

테이블에 올려져 있던 아주 작지만 화사했던 분홍 꽃~

30대 중반이 될 때까지 꽃알못으로 살았는데 상트에 와서 꽃이 좋아지고 있다 ^^

 

주문 후 먼저 세팅된 물과 커트러리.

이 곳의 또 장점은 물이 제공된다는 것 :D

어딜 가나 물은 주문해야 하는데 이 곳은 아주 큰 병에 물을 준다. 병이 비면 새로운 물병을 가져다 주기까지 한다!

 

사진을 찍으며 두리번 거리다 보니 서빙된 나의 프렌치 토스트와 필터 커피

그동안 조식 뷔페에서 먹어본 프렌치 토스트는 눅눅하고 느끼한 느낌이라 한번도 돈내고 사먹어 본 적이 없었는데

정말 이 곳의 프렌치토스트는 신.세.계.였다!!!!!!!!!!!!

 

바삭하고 달달한 토스트에 상콤달콤한 블루베리 콤포트와 쫀쫀한 크림, 그리고 처음 보는 오일의 조합이 너무 좋았다.

한입 먹고 칼로리가 어마무시 하겠다는 생각이 들긴 했지만..ㅋ

 

오일이... 가문비나무 오일이... 정말 고농축에 향이 너~~~무 좋았다.

약간 과장해서 내가 지금 수목원에 와있는건가 싶을 정도로 굉장히 프레쉬한 오일이었다....^^ 

 

프렌치 토스트 (420 rubles)와 커피 (200 rubles) 이면 만원도 안 되는 금액인데, 그 이상의 행복을 누릴 수 있는 시간이었다.

상트맛집 SIGHT는 갈 때마다 만족스럽다 :)

 

강추!

 

 

Sight · Bol'shaya Zelenina Ulitsa, 24, St Petersburg, 러시아 197110

★★★★★ · 음식점

www.goog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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