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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in SPB

가볼만한 식당 Птичий двор (Ptichiy Dvor)

Atlantic City 에 갔다가 2층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점저를 먹기로 했다.
남편이 예전에 가보고 아주 괜찮았다며 추천!

쇼핑몰 입구에서 전용 엘레베이터를 타고 2층으로 올라가면 된다.
내리면 귀여운 토피어리 고양이가 맞이해준다.
고양이가 꼬깔모자를 쓰고 있어서 고양이 생일이라며 한참동안 서서 축하(?)를 해주었다.

입구에서 외투를 맡기고 종업원을 따라 자리 안내를 받는다.
수조에 신선한 굴도 보였다.

공간이 아주 넓어서 시원해보이고 여유로웠다.
새를 컨셉으로 인테리어한 식당은 처음 봐서 신선했다.
새에 얼마나 진심인지 화장실에는 새소리가 가득하다.

오늘도 우리는 티팟을 하나 주문했다. 밀크우롱티.
달달 향긋한 차향이 아주 좋았고, 남편은 설탕을 한스푼 넣어 마셨다.

어린이 메뉴에서 먹고 싶은 걸 고르라고 했더니, 예상대로 채소스틱과 감자 튀김
길죽한 프렌치 프라이도 있었는데, 스마일 감자를 처음 보는지 아주 마음에 들어했다.
어린이 감자튀김에도 소금을 아낌없이 뿌려주셔서 한번 털어서 먹였다.

언제나처럼 나는 하차푸리, 남편은 샤슬릭을 주문하고
사이드로 감자버섯볶음과 얇은 만두같은 걸 주문했다.

그동안 먹어본 하차푸리는 짜거나 아니면 담백하거나 극과 극이었는데 여기는 담백한 스타일이었다!
너무 담백하면 느끼함이 올라오는데 그래도 맛있게 먹었다.
기대없이 주문한 감자버섯볶음이 꽤 맛있었다! 한번 만들어봐야지-

키즈밀을 마무리하고 그림 놀이가 한창인 딸에게 특별히 디저트로 나폴레옹 케이크를 주문해주었다.
요즘 들어 초코 케이크보다 나폴레옹 케이크를 더 좋아하는 것 같다.
먹어보진 않았지만 보기에도 겹겹이 매우 바삭해보였다.

들어갈때 놀이방이 있는걸 봤는데 음식에 집중하느라 아이가 잊었나보다.
나올때 보고 아쉬워했지만, 배부르고 졸려서인지 가려고 하지는 않더라.
맛있는 식사를 하고 아슬아슬한 순간까지 무사히 넘겨서 기분 좋게 나왔다!

Ptichiy Dvor · ТЦ Atlantic City, Savushkina St, 126, St Petersburg, 러시아 197374

★★★★☆ · 음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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