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해외살이

(11)
튀김 3종 요리 (오징어 튀김, 새우 튀김, 히레까스) 집에서 여러 가족 모임을 하게 되서 메뉴를 고민하다가 나의 요리 실력이 덜 티나는 것으로 선택했다. 오징어 튀김 & 새우튀김 냉동 오징어링, 냉동 새우, 소금, 튀김가루, 빵가루, 탄산수, 식용유 메트로에서 사온 소중한 냉동 해물 소금물에 담가 해동 후에 잘 씻어 물기를 제거 튀김가루 앞뒤로 한번 묻히고, 튀김 반죽 한번 담궜다가, 마지막으로 빵가루 묻히기 튀김 반죽은 튀김가루 100g + 물 120ml 로 하라고 써있었는데, 물 대신 탄산수 이용했고, 150ml 정도 넣어 반죽을 좀 묽게 했다. 그래야 튀김옷이 얇아짐! 바삭하게 익어가는 튀김 먼저 초벌 해놓고 식사 시간에 맞춰 한번 더 튀기면 된다. 남편이 하고 싶어해서 조금 수월했음 :) 히레까스 (돼지고기 안심까스) 돼지고기 안심, 고기 망치, 맛..
순대와 함께 하는 연휴 저녁식사 전승절 연휴의 마지막날 저녁, 몸이 피곤해서 간단히 준비하려고 메뉴를 생각하다가 냉동고에 순대가 생각났다!! 예전에 선물받아 아끼고 있던 순대 우리딸 최애인걸 아시고 귀한걸 주셔서 참 감사했다. 한국에서 온 순대, 아구포, 멸치육수팩 이런거 받으면 넘 좋다~ 여기는 순대가 아예 없다 ㅠ 귀찮은대로 라볶이만 만들어서 ㅎㅎ 냉동 상태 그대로 넣고 찜기에 10분 이상 쪘다. 예쁘게 자르고 싶었으나 자르기가 쉽지 않아 모양이 큼직큼직하다. 아이는 밥과 국도 안 먹고 순대만 집중 공략했다~~^^ 한팩 다 잘랐는데 거의 다 먹고 몇조각 안 남았다 ㅎㅎ
상큼향긋 레몬딜버터 만들기 얼마전 식당에서 딜이 들어간 맛있는 버터을 먹었다. 그 레시피는 알지 못 하지만 아쉬운대로 요즘 유행하는 레몬딜버터를 만들어 보기로 했다. 신선한 버터, 딜, 레몬만 있으면 된다! 레몬딜버터 재료 버터 100g, 딜 이파리 6g, 레몬 보통 크기 1개 레몬은 베이킹소다로 문질러 씻은 후 끓는 물에 살짝 데쳤다. 크기가 아주 커서 겉껍질만 갈았는데 양이 제법 나왔다. 딜은 흐르는 물에 잘 씻어 물기를 닦아준다. 상온에 1시간 정도 꺼내둔 버터 100g, 잘게 자른 딜 이파리 6g, 레몬제스트 6g, 레몬즙 2큰술을 섞어준다. 쉐킷쉐킷 종이호일에 롤처럼 돌돌 말아 모양을 잡아준다. 이대로 냉장고에 넣는다. 빵 한조각 꺼내서 볼에 남아있는 걸 싹싹 긁어먹는다 ㅋㅋ 차갑게 굳은 버터를 잘라 다음날 아침 식사에 ..
상트에서 맛보는 수제 무지개떡 우리 딸은 한국에서 40개월까지 살다 러시아로 왔는데 먹고 싶은 한국 음식이 정말 정말 많다. 어느날은 갑자기 떡이 먹고 싶다길래 자세히 이야기해보라니깐 무지개떡이라고 대답을… 상트에 떡집이 있을리 없고 그나마 한인마트에 떡국떡을 팔아서 떡국이나 떡볶이는 해줄 수 있는데 무지개떡을 어디서 구하니 ㅠ 다행히 모스크바 한인마트에 쌀가루를 팔아서 그걸로 떡을 쪄보기로 했다… 정말 다양한 걸 해먹고 산다 ㅋㅋ 소중한 습식 쌀가루와 설탕, 소금, 식용 색소 네이버 레시피를 보면 천연가루로 색을 많이 내는데 그런걸 구할 수 없으니 나는 마카롱 만드는 색소를 구입했다. 처음이라 우선 양은 조금만 했다. 쌀가루 200g, 설탕 20g, 소금 2g, 물 2큰술 체에 내려준다. 색소를 안 넣으면 백설기가 되고, 색소를 넣..
4월 모스크바 한인마트 주문 한국처럼 밀키트가 있길래 남편이 좋아하는 쭈꾸미볶음, 우리 딸이 요즘 계속 먹고 싶어하는 무지개떡을 만들려고 쌀가루, 그리고 겉절이, 포기김치, 오징어젓갈, 김치손만두, 떡볶이떡, 단무지, 굴소스, 멸치액젓, 진간장, 자갈치 주문. 러시아에서 만난 쭈꾸미볶음 밀키트 채소의 양이 엄청 많이서 절반 덜고 요리했는데도 양이 많다. 모스크바에서 온 겉절이, 젓갈, 쭈꾸미로 차린 한상 맛있는 한식으로 가득하니 남편이 행복해했다~~~^^
단무지 만들기 도전! 외국에서 한식파 아이의 반찬을 준비하려다보니 어려움이 있다 ^^;;; 그래도 40개월 가까이 한국에 살았다고 김치나 절인 반찬을 선호한다~ 계속 깍두기와 오이지를 번갈아가며 먹이다가 단무지를 만들어보기로 했다!!! 주말에 마트에서 단무지 재료를 구입해왔는데 하필 무에 바람이 들었다(?) ㅠㅠㅠㅠ 급한대로 마트 배송을 이용하여 무를 주문! 다행히 상태가 좋다~^^ 무와 함께 굵은 소금도 주문했는데 한국의 것과는 조금 다른 소금이다. 취향껏 무를 썰어 한시간 이상 절여주고- 그동안 단촛물을 만든다. 소금 1큰술, 설탕 2/3컵, 물 2컵, 식초 2/3컵 보다 조금 더, 월계수잎 휙휙 저어 한번 끓여준다. 소금물은 버리고 절여진 무만 통에 담고 색감을 내기 위한 비트도 올려준다. 무가 절여지는 동안 단촛물도 ..
한국 식재료 가격인상 (러시아 전쟁 22일차) 생각보다 길어지는 전쟁과 악화되는 경제제재에 겁을 많이 먹었던 것에 비하면 일상을 사는데 크게 어려움은 없다. 철수한 외국 브랜드들이 아쉬운데 맥도날드나 스타벅스는 사실 러시아에 사는 동안 한두번 밖에 안 사먹었고 일단 의류나 홈 브랜드는 안 사고 안 쓰는 걸로... 마트에서 물건을 구입하는 것도 일부 품목만 제외하면 문제는 없다. ※ 밀가루, 설탕, 스파게티면(다른 파스타 면은 괜찮음)은 갈 때마다 많이 비어있음. 하지만 한국 기사에서처럼 마트에서 설탕을 사려고 서로 싸움을 하는 상황은 한번도 못 봤다~ ※ 화장지, 키친타올, 치약은 절반 이상 비어있는 날이 많음. 다만, 수입품의 가격이 많이 오르고 있다고 하여 꼭 필요한 것들만 사러 마트에 다녀왔다. 한인 마트는 아니고 우리집에서 가까운 Super ..
목살을 이용한 초간단 제육볶음 러시아에 와서 매끼 한식으로 준비하기에는 식재료가 다양하지 않다. 그러다 보니 육류 섭취량이 점점 많아지는듯 한데.. 남편은 아무리 고기를 먹어도 고기가 먹고 싶다고 한다 ㅎㅎ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얼마나 자주 사다가 굽고 끓이고 하는데 무슨 소리인가 이해가 되지 않았는데.. 나는 간이 세고 짠 음식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심심한 요리를 주로 하다보니, 그는 양념이 아주아주 진한 제.육.볶.음.이 먹고 싶다고 했다. 이유를 알아냈으니 원하는 음식을 해드리리라. 제육 볶음을 하기 위해 마트 정육 코너에 가서 돼지고기 앞다리살을 달라고 했더니 없다고 했다. 그래서 늘 그렇듯이 목살 한덩어리를 사왔다. (이 나라에 슬라이스된 고기가 있을 리가 없다. 굳이 찾자면 스테이크 두께로는 있다.) 오늘도 통고기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