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은 김치 소비량이 엄청 많다

남편이 워낙 김치를 좋아하고 잘 먹어서 나는 거의 먹지 않는데 일주일에 배추 한통씩 먹는 것 같다.
김치가 다 떨어져가는 상황에서때마침 주말에 손님들을 집에 초대하기로 하여 미리 겉절이를 만들었다.

러시아에서는 구하기 어려울 것 같은 배추인데 어느 마트에 가든 신선한 알배추를 살 수가 있다!
집 앞 Перекрёсток (Perekrostok)에서 한포기를 사왔다.

예쁘게 생긴 것을 한 포기 골라서 무게를 달아보니 892g

저울이서 가격 택을 인쇄해서 부착하고 계산한다.
147 rubles이면 약 2300원 정도

겉절이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준비물들.
제일 중요한 건 배추와 그리고 겉절이 양념!
한국에서 올 때 급한대로 새미네부엌 양념을 사왔는데 여기서 아주 잘 만들어 먹고 있다~
벌써 세번째 겉절이 만들기!
나처럼 요리는 잘 못 하는데 김치를 만들어야 하는 사람에게 딱이다.
특히 외국에 사는 사람에게 아주아주 강추한다.

배추는 씻어서 잘라놓으면 생각보다 부피가 되서 큰 믹싱볼도 필요하다.


정말 너무나도 고마운 샘표 새미네부엌이다.
뒷면에는 겉절이 만드는 방법이 적혀있는데 아주 초.간.단.하다!

지금까지 새미네부엌 겉절이와 보쌈김치 양념으로 김치를 만들었는데 남편이 맛있게 먹었다 ^^
시원한 맛보다는 달큰한 맛이 조금 강하긴 한듯

양념이 배추 750~800g 기준인데 양이 충분하길래 배추 806g을 씻어서 준비했다.

추가로 40g의 고춧가루만 넣으면 된다.
자꾸 김치를 해먹다보니 한국에서 가져온 고추가루도 많이 줄어들었다 ㅎㅎㅎ

양념 한봉지를 뜯어 한방울도 남김없이 쭉 짜준다.

고춧가루도 믹싱볼에 같이 담고

양념장을 쉐킷쉐킷-
5분 정도 숙성하라고 해서 배추를 씻어 준비하는 동안 저 상태로 둔다.

씻어서 물기 뺀 알배추

배추는 어슷썰기 하라는데 내 맘대로 싹둑싹둑

볼에 자른 배추를 담고
일회용 장갑을 끼고 버물버물하면 맛있는 겉절이 완성!

완성된 김치를 보면 주부 9단쯤 된 것 같아 아주 뿌듯하다 ^^

참기름과 통깨도 뿌리면 좋다고 해서
참기름 한숟갈 정도와 깨를 듬뿍 뿌렸다.

다시 한번 버물버물

접시에 살포시 옮겨담고
화룡점정으로 통깨를 또 뿌려뿌려 마무리한다

이렇게 일주일 동안 먹을 겉절이 김치가 완성됐다!
그리고 우리딸을 위해 처음 만들어 보는 오이지도 잘 익고있나 한번 확인~


나흘째인데 색깔도 예쁘게 변하고 하루가 지날수록 쭈글쭈글 해지고 있다!!!
아주 뿌듯하네 :D

오이지야, 창틀에서 맛있게 익어주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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