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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트살이

위기에 대처하는 주부

2022년 2월 24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어쩌면 전쟁보다 침공이 맞는 말일 수도 있지만..)

뉴스를 볼때마다 러시아에 사는 외국인으로서 두려움이 크다…
서방의 경제 제재가 심하다보니 남편이 일하고 있는 기업도 걱정이고 항공이 끊겨버려 고립되면 우리 가족은 어떻게 될까?
내가 경제, 사회에 밝지 못한 사람이라 답답하다 ㅠㅠ

나는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않고, 애플페이/구글페이를 이용하지도 않고, 요즘에는 다운타운에 나가지 않아서 직접 와닿는 부분은 없다.
(엄마가 매일 전화와서 러시아 많이 심각하다는데 너는 왜 맨날 괜찮다고 하냐고 ㅎㅎㅎ)

하지만 요며칠 마트에 가보면 정말 평소와 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그것은 바로 사재기 느낌…
(커뮤니티에 보면 아니라는 글도 있으니 우리 동네 한정일 수도 있음)

 

우리가 먹는 흰밥 짓는 쌀 sold out
한번도 이런적이 없었는데... 소름 돋았다 ㅜ

 

신라면 sold out
(원래는 우리가 아는 보통 신라면과 김치맛 신라면을 팔고 있음)

 

도시락과 다른 라면들 역시 비어가는 중

스파게티면 텅텅

화장지도 빈 곳이 많이 보인다 ㅜㅜ

나는 마트 가는 것을 좋아해서 자주 가는데
근래 들어 사람들도 많아지고, 사람들이 카트에 담은 물품을 보며 분명 쟁이고 있다(?)는 느낌을 확 받았다.

일단 물가가 빠른 속도로 오르는 것 같고, 수입품은 당분간 들어올리가 없을테니...
슬프고 속상하고 짜증나지만... 대비해야 한다!!!

 

나도 갈때마다 이 품절인 모습을 보고 보일때마다 사고 있다.
그마저 아침 일찍 가는 덕분에 한두개 정도 남아있곤 한다.
지난주까지는 정말 가~득 쌓여있었는데 ㅜㅜ

쌀 900g짜리 7개니깐 두달 정도는 충분한데 그 이상을 대비해야할까…..?
2022년에 이런 상황이 발생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 ㅠ

 

우리집 부녀가 사랑하는 한국 라면!!!
20개 넘게 준비해놨으니 서너달은 충분할 것 같다.

 

라면이 눈에 보이면 먹고 싶어해서 아무도 모르게 꼭꼭 숨겨놨다 ^^
이럴때는 딤채 김치통이 은근 유용해 ㅎㅎㅎ

너무나 큰 고통을 받고있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가장 불쌍하고 안타깝지만
타국 (특히 러시아)에서 불확실한 미래를 걱정하는 나같은 사람들도 많을텐데…
빨리 어려운 시기가 지나가서 부디 평화와 안정이 찾아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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